갑상선 질환과 청력 손실의 연관성

미국에서는 약 2천만 명이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다고 추정되지만, 그중 60%는 자신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고 합니다. 갑상선 질환의 증상은 체중 변화, 두통, 만성 피로, 심장 두근거림 등 다양하며, 다른 건강 문제와 혼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갑상선 질환과 그 치료법은 청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건강은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영향을 미칩니다

갑상선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기관으로,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에너지 수준, 심박수 등 필수적인 신체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갑상선 질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상선 기능 항진증(하이퍼티로이드증): 갑상선이 과도하게 호르몬을 생성하는 질환으로, 신경과민, 근육 약화,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불면증, 시력 저하, 안구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하이포티로이드증):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질환으로, 피로, 우울감, 기억력 저하,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갑상선종(고이터, Goiter): 갑상선이 커지면서 호흡이나 삼킴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 갑상선암: 다른 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지만,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방사선 치료는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과 청력의 관계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모두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연구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다음과 같은 갑상선 질환이 이명, 청력 손실, 균형 감각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펜드레드 증후군(Pendred Syndrome): 유전적 질환으로, 어린 시기에 청력 손실이 발생하며 갑상선종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Disease):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또한, 갑상선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도 청력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두경부(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청력 손실을 경험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갑상선 건강이 걱정된다면?

만약 몸에 이상한 증상이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갑상선 질환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청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갑상선 치료 과정에서 청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청각 전문가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력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을 병행하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갑상선과 청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