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 식욕 폭발 모두 흐린 날씨 때문이라니!?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접어들면서 파란 하늘을 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거나 흐린 날 어른들은 삭신이 유난히 더 쑤신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것 외에도 흐린 날씨가 우리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놀랍게도 많습니다. 

메니에르병*을 앓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일부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흐리고 습한 날씨일 수록 귀 먹먹한 증상과 말소리가 울려 들리는 현상이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발작성으로 나타나는 회전감 있는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이충만감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

흐린 날 더 우울한 기분?!

비가 오지 않더라도 흐린 날에는 평균적으로 습도가 높습니다. 보통 높은 습도에서 불쾌감이나 우울감이 더 쉽게 촉진되기 때문에 감성적으로 예민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흐린 날씨로 인해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기분이 쳐지거나 다소 우울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도 우울감을 자주 느낀다면 흐린 날이 게속되는 장마철에는 우울증으로 진행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식욕 폭발도 날씨 때문?!

먹어도 먹어도 배가고픈 이유 역시 흐린 날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햇빛을 쬐면 비타민 D가 충분히 합성되어 단백질 호르몬 '랩틴' 분비를 자극하는데 이 '랩틴'호르몬이 음식 섭취 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하여 식욕을 떨어뜨려줍니다.

그런데 장마기간 연이은 흐린 날씨는 비타민 D의 합성을 방해하여 자연스레 '렙틴'호르몬의 분비도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날뛰던 식욕도 내 탓이 아닌 흐린 날씨 때문인 것!

유난히 피곤한 것도 날씨 탓!

흐린 날씨로 인한 우울증은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성분과 관련이 있습니다. 멜라토닌은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지는데, 날씨가 흐리고 어두우면 이를 밤으로 인식해 많이 분비됩니다.

이때 과도하게 분비된 멜라토닌이 생체리듬에 불규칙을 초래하고 잠이 쏟아지게 만드는 것! 이때문에 낮에도 자꾸만 졸리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모두 흐린 날씨 탓이니 잠 오는 너무 스스로를 탓하지 말자구요.

장마 우울증, 이렇게 극복하자!

1. 우울할 때 가장 BEST는 운동! 

운동은 축 쳐지는 기분을 올리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 도파민, 엔돌핀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어 우울함을 해소시켜줍니다. 운동이 힘들다면, 20분 이상의 산책이나 요가도 좋습니다. 

2. 실내는 건조한 상태 유지할 것! 
에어컨의 제습 기능이나 제습제를 사용하여 실내의 습도를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높은 습도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없애 우울한 감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향초나 아로마 오일, 디퓨저 사용하기!

향초를 피우는 것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은은한 향 덕에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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