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의 손끝으로
탄생한 섬섬옥수

'섬섬옥수'를 아시나요? 원래의 사전적 의미는 가늘게 곧아 아름다운 손을 뜻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섬섬옥수'는 청각장애인들의 섬세한 손길로 아름다운 손이 탄생되는 곳을 말합니다. 

섬섬옥수, 정확히 무엇인가요?

구체적으로 말해서 섬섬옥수는 전문 교육을 받은 청각장애인 네일 아티스트분들이 무료로 제공해 주시는 네일케어 서비스를 말합니다. 다만, 모두를 대상으로 무료인 것은 아닙니다. SK쉴더스 임직원이거나 당일 기차 승차권을 소지한 사람에게만 무료로 제공됩니다. 카톡으로 예약할 수 있으며, 만일 시간이 비어있다면 예약하지 않아도 확인 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영업 시간은 9시 ~ 17시입니다.

케어는 약 4-50분간 진행되며, 손톱 모양 다듬기 → 큐티클 제거 → 손 마사지 → 네일케어 순서로 이뤄지고, 네일 케어는 영양과 광택 중에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참, 길 안내나 문의사항 답변은 어려울 수 있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탄생배경이 궁금한데요?

사실, 청각장애인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춰 들어갈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은 실정입니다. 다른 유형의 장애인에 비해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청각장애인들은 주로 단순노무직으로 일하시는데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이들을 위해 새로운 직무를 탐색하였습니다. 

청각장애인들은 청력을 상실한 대신, 다른 감각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시각을 활용한 일에 뛰어나고, 당사자들 역시 미술 또는 시각 분야의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공단은 2012년 여성 청각장애인을 위한 직무로 네일리스트 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이 훈련과정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섬섬옥수'라는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섬섬옥수는 무료로 네일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청각장애인들에게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소통 장구로써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교류하는 것에 기쁨과 보람이 생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섬섬옥수에 방문을 원하신다면 수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 연습해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앞으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길 시그니아가 응원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또 다른 일자리가 궁금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택시가 있다?

 
맨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