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즐기는 청력 관련 영화 3편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평범한 일상이었으면 부모님 혹은 친인척끼리 모여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는 뜻 깊은 날이죠. 하지만 코로나 19로 5인 이상 모임을 갖는 것이 어렵게 됐고 다같이 모여 여행을 떠나거나 간단한 문화 생활을 즐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시그니아가 집에서 가족과 안전하고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영화를 추천해 봤습니다.

  • 청각 관련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친 것도 인지하고 다시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코로나19로 엘리베이터 버튼에 부착되어 있는 향균 필름은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되었지만 버튼의 점자를 읽지 못하게 된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또다른 일상의 벽이 생기게 됐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청각 관련 영화를 통해서도 우리가 평소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난청인들이 겪는 불편한 부분을 보며 그들을 공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우리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영화 ‘원더스트럭

난청 소재의 가족 영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원더스트럭’이 떠오릅니다. 이 영화는 50년 간격의 2가지 이야기를 함께 다루는데, 유명한 여배우인 엄마를 찾아 떠나는 농아 로즈와 부분적 청각 및 언어장애를 가진 벤이 아빠를 찾는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2 가지 관점으로 보는 로즈와 벤의 야야기가 마지막에는 필연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도록 끝이 나는 이 영화는 난청이라는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습니다

 

  • 영화 ‘목소리의 형태’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이 영화에 대해 이미 알고 계실 수 있습니다. 보청기를 낀 청각장애인 니시미야는 영화 속에서 남자 주인공 이시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이시다는 이러한 사건 이후 친구들에게 버림받고 왕따를 겪습니다.


남자 주인공 이시다와 청각 장애인 여자 주인공 니시미야가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일본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의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 영화 ‘사운드 오브 메탈’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윤여정씨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해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시그니아가 눈여겨본 영화는 음향상과 편집상을 수상하고 6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된 ‘사운드 오브 메탈’입니다. 청력을 잃어가는 음악인의 이야기로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명연기로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귀가 들리지 않게 된 음악인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영화의 주제는 아니지만 난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도 하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청력을 잃어가는 걸 어떻게 표현해서 아카데미 음향상을 수상했는지 지켜보는 영화적인 재미도 느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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